우충원 기자] '개막 7년연속 무패' 전북, 수원전 통해 균형 맞춘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의 경기는 공식 개막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개막전인 만큼 많은 관심을 끈다. K리그 첫 80골-80도움 고지를 앞둔 이동국과 염기훈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전북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대대적으로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다. 로페즈, 문선민, 권경원 등이 팀을 떠났고 김보경-쿠니모토 등이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전북은 여전히 위력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개막전서 굉장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개막전 6연승을 질주했다. 비록 지난해 대구FC와 비기면서 연승은 깨졌으나 7시즌 6승1무 무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수원전도 자신 있다. 전북은 수원과의 최근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승리를 거둔 후 균형의 추를 맞추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수원은 지난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20골을 터뜨려 단숨에 득점왕에 등극한 타가트와 재계약하는 것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타가트는 수원의 핵심전력이다. 비록 지난시즌 파이널 라운드 B로 떨어진 수원이지만 올 시즌은 달라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방침에 따라 K리그는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에 관중석은 고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내뿜을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당초 2월2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개월여 늦게 팬들을 찾게 됐다. 방역을 위해 당분간 K리그1·2 전 경기는 관중 없이 벌어진다.
한편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은 중국, 호주, 독일 등 세계 17개국에 생중계된다. 지난해 12월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된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가 총 17개국에 송출되는 플랫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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